에이쇼지(英勝寺)는 1636년(칸에이 13) 창건 이래 지금까지 남아있는 가마쿠라 유일의 여승 사찰이다. 개기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후궁으로, 초기 에도성을 축성한 오타 도칸(太田道灌)의 자손인 오카지노카다 (お梶の方: 이에야스 사후에는 삭발하고 승려가 된 에이쇼인)이다. 이 절은 초록빛으로 넘치고 화목이 많다. 뒤뜰에는 아름다운 대나무 숲이 있는데, 여기에 예전부터 히메고텐(姫御殿)이 있었다고 한다. 통용문의 사찰문장은 오타 일가의 도라지 문장과 도쿠가와 일가의 세잎접시꽃을 합친 것으로, 여승 사찰다운 조심스러운 화려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