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은 생애 처음인 초짜입니다. 고로 글에 이런저런 오류가 있더래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본을 온다면 대도시인 도쿄보다는 일본 전통을 맛볼 수 있는 교토와 료칸은 꼭! 가보고 싶어서, 여행날짜 받았을 때부터 교토쪽 료칸과 교토로 가는 길을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할까 여기저기 기웃거렸어요. 참고로 전 캐나다에서 출발해서, 저렴하게 도착하는 공항은 하네다밖에 없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답니다. 한국의 블로거님들께서 올려주신 정보 덕분에, Willer Express(윌러 익스프레스)라는 오버나잇(over-night)버스를 알게 되었어요. (클릭하시면 웹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 버전도 있답니다.)
버스 정류장이 도쿄 도시 이곳저곳에도 있는데, 일본 한번도 안 와본 저에겐 그냥 '하네다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라고 찍어서 정한 정류장이 가와사키 역(川崎駅) 근처에서 타는 거였어요. 하네다 공항에서 가와사키까지는 케이큐 라인(Keikyu line)을 타고 갔습니다. 초짜길에 헤맬까봐 너무 늦게 버스 예약을 했더니 너무 일찍 도착한 것이 탓... 그래서 가와사키 역 근처를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일본에서 밥도 먹어보고, 와이파이 이용하려고 스타벅스도 가보고... (다른 카페들도 와이파이가 되는 곳들이 있다고 하나, 제가 일본어가 전혀 안되서 그나마 와이파이 보장되는 스타벅스를 들어갔어요 ^^;)
11:15pm에 버스에 올라타서 지정해준 자리에 타고 주욱 왔습니다. 중간에 세번정도 휴게소에 들렀구요. 자리가 넉넉하진 않지만, 저렴하게 배낭여행 하시는 분들껜 좋은 옵션인것 같아요. 전 가와사키 역에서 교토 역까지 5,800엔을 내고 탔습니다. 예약번호와 이름을 보여주면 지정된 자리번호를 주시고, 어디까지 간다고 목적지를 얘기하면 알아서 캐리어가방도 트렁크에 정리해 주세요. 버스 내부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이미 탑승하신 승객분들도 계셨고 아무래도 오버나잇 버스라 주무시는 분들이 계셔서 찰칵 소리를 내며 찍을 수 없었어요.. 기사분들께서도 오버나잇 버스니 최대한 조용히 해달라는 당부와, 휴게소에 내릴때도 불을 일부만 키고 조용히 안내방송을 해 주십니다.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정해진 시간내에 돌아오지 않으시면 버스가 그냥 출발할 수도 있으니 꼭 유의하세요!
개인적으로 배낭여행으로 저렴하게 돌아다니실 분들께 추천해 드려요. :)
참고로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들에겐 10,000엔에서 11,000엔으로 해결되는 일본 국내선 비행기도 구할 수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제가 첨부한 링크는 영어밖에 못 찾았어요.. 죄송합니다;) http://www.jnto.go.jp/eng/arrange/transportation/discount/air.html
전 올 때가 성수기라 제가 원하는 날짜엔 이미 꽉 차서 구하진 못했지만... 버스도 저에겐 좋은 경험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