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쿠라는 도쿄 신주쿠역에서 약 한시간 정도 걸리는 관광지입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바다도 있으며 전통거리나 신사도 있기 때문에 하루동안 볼거리가 충분한 곳입니다. 도쿄에 처음 오신 분보다는 두 번 이상 방문하셔서 좀 더 색다른 곳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카마쿠라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제가 추천하는 것은 오다큐센 카마쿠라-에노시마 패스 입니다. 이 패스를 이용하시면 카마쿠라 옆에 있는 작은 섬인 에노시마까지 관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패스의 가격은 약1500엔이며 이 패스로 에노덴을 무제한 승차하실 수 있으며 에노덴의 출발점인 후지사와 역과 신주쿠역 왕복이 가능합니다.
카마쿠라에 있는 유명한 해수욕장인 유이가하마는 여름이 되면 일본의 20대가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가족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친구들끼리 일본의 여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기 적합한 장소입니다.
해수욕을 마치고 나서는 카마쿠라의 신사나 카마쿠라의 전통거리를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신사에서는 오미쿠지(운세)를 뽑거나 오마모리(부적)를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며 운이 좋은 경우에는 일본의 전통 결혼식을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통거리에서는 당고, 소바 등등 일본의 음식을 팔고 있으며 손수건, 부채 등 아기자기한 잡화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실 때 선물로 하기 좋은 일본의 전통적인 물건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마쿠라의 특산물인 비둘기 모양의 샤브레 쿠키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에노시마는 위에서 말씀드린 오다큐센 패스로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마쿠라에서 시간을 조금 적게 분배하시면 하룻동안 에노시마까지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에노시마는 섬으로 경사가 가파라서 정상까지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가격이 1000엔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걸어가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입니다. 가는 길에는 역시 신사와 자연 동굴등이 있습니다.
에노시마 동굴은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하며 자연을 잘 보존해두고 있으며 입장료도 500엔 정도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꼭 들리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