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근대화에 한몫한 에도막부 말기 지사 사카모토 료마. 교토 데라다야에서 막부 후시미 무사에 습격당해 중상을 입은 그는, 교토에서 자신을 구한 신부 오료와 함께 사쓰마(현 카고시마)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기리시마 신사를 방문해 기리시마산의 타카치호노미네에 올랐다. 산정에 도달한 료마는 자못 신성한 아메노사카호코(天逆鉾)를 뽑아내 휘둘렀다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역시 막부의 지사, 혁신적이다. 이들의 이 여행은 일본 역사상 최초의 신혼여행으로 꼽힌다. 기리시마 신사, 타카치호노미네에 대한 접근법은 다른 기사 '료마를 찾아라'를 참조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