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에 상인들이 살며 상업일 활발히 이루어지던 지대가 낮은 구역을 시타마치라고 하는데, 도쿄의 시타마치로 제일 유명한 곳은 아사쿠사가 아닌 가 싶다.
에도시대의 전통을 그대로 남아있는 센소지를 중심으로 한 이 일대는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아사쿠사로 가는 방법은 버스,지하철,자동차 등이 있겠다.
지하철, 버스도 내려서 1분정도로 접근성이 좋으며, 또 전용주차장(카미나리지하주차장)도 있는데 30분에 310엔이었다.
밥먹고 둘러보는데 2시간 이상이 걸리지 않으니 주차비는 2000엔안짝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센소지의 입구인 카미나리몬,
카미나리몬 양 옆엔 바람,번개의 신이 문을 지키고 있으며 그 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300m 길이의 카미나리몬에서 호조몬까지 이어지는 나카미세거리(仲見世通り)가 나온다.
나카미세거리의 상점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상점가이며, 에도시대부터 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할 정도로 지금도 국가가 특별히 관리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 만큼 역사와 유래가 깊은 고즈넉한 상점가이다.
얼핏 인사동과 비슷한데 인사동은 인사동나름의 우리나라 냄새가 나는 편안한 매력이 있고 여기 나카미세는 일본냄새가 나는건 당연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쉽게 잊을 수 없는 그런 거리인 것 같다.
이 나카미세 거리는 아사쿠사의 빠질 수 없는 쇼핑포인트며 일본색이 짙은 기념품,공예품,먹을거리,부적 등등을 파는 상점이 100여개 정도 있으니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것 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위에 장식품 같이 달려있는건 4계절 바뀌기 때문에 그것도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겨울,연말연시 이다보니 하얀눈송이와 꽃을 표현한 장식품이 달려있다.
나카미세 거리를 따라 쭉 가다 보면 센소지 본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호조몬이 보일 것이다.
카미나리몬의 비슷한 등이 걸려있다.
문을 지나면 바로 그 옆에 약 50m인 5층짜리 탑이 나온다. 나라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다.
센소지본당 앞에는 청동화로인 조코로(常香廊)가 있다.
입구에서부터 이 향의 냄새가 대단하다. 보통의 향로..와는 달리 무척 크기가 커서 가까이가서 바람방향 잘 못짚으면 눈에 들어가서 맵고 눈물나고..
향 연기를 쐬면 그 부위가 좋아진다고 한다. 비염있다고 들이마시듯 하는 사람도 봤다.
거의 머리나 몸에다가 휘휘 쐬곤 하는데 나는 머리를 들이밀고 연기를 쐬였다.
향을 한 두개 피우는게 아니라 묶음으로 되어있는 걸 피우는데 이걸 쐬이면 옷에서 냄새도 잘 빠지지 않는다.
저 묶음은 향로 바로 옆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100엔이다.
아사쿠사의 오미쿠지는 메이지진구의 오미쿠지와 비슷하게 생겼다.
육각의 기다란 통안에는 이렇게 숫자가 쓰여진 막대기가 잔뜩 들어있으며, 정도껏 흔들어 뽑으면 된다.
그러면 저런식으로 숫자가 쓰여있고, 앞의 서랍장 같은 곳에서 숫자에 해당하는 종이를 한 장 가져가면 된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아사쿠사에 꼭 한번 들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