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도쿄 일정에 머물렀던 호텔은 하마마쓰쵸 역(浜松町駅) 근처였어서, 그 곳에서부터 하네다 공항까지 모노레일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모노레일이 지하철보다도 조금 더 싸더라구요, 갈아타지 않아도 되고..)
도심에서의 모노레일은 처음이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모노레일을 타러 갔습니다. 역시나 처음인데다 일본어를 못하니 역에서 헤맸지요.. 전 지하철 역 아래로 내려가야 모노레일 타는 입구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뒷 건물 2층으로 가야 하더라구요.. (모노레일은 어릴 적 롯데월드 이후로 타본적이 없어 지상에 있다는 것을 깜빡...)
아침시간이여서 그런지 앉을곳도 많았고, 공항으로 가는 모노레일이라 그런지 짐을 넣을 수 있도록 아래, 위 두칸으로 널찍히 마련된 짐칸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노레일을 탄 게 중학교때 롯데월드에서가 마지막이여서인지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기분!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아쉬움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처음 타는 도심 모노레일에 한구석은 또 들뜬 기분이였어요. 벚꽃이 가득 핀 길가와 강가, 다리를 건너는 모습 하나하나도 인상적이였구요.
구글에서 찾아봤을 때 하마마쓰쵸 역에서 하네다 국제공항까지 예상시간이 17분이였는데, 정말 15-20분만에 도착한 것 같아요. 국제선이라 혹시나 늦어질까 서둘러 나왔는데 시간이 넉넉하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 말고 색다른 방법으로 공항까지 가보고 싶으시다면, 마지막으로 도시 풍경을 맘껏 눈에 담고 갈 수 있는 모노레일!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