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프로야구는 단순한 국민적 오락이 아닌, 국민적 열정 그 이상이다. 그 역사는 100년 이상을 자랑하며, 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스포츠이다. 일본의 프로야구 열기를 보고 그 팬들의 열기에 압도당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역사에 대해서 얼마나 아십니까?
다행스럽게도, 도쿄에 있는 야구박물관이 그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 야구박물관은 도쿄돔 게이트21의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만약 이 글의 독자분이 야구에 흥미가 없는 분이라면, 야구박물관은 그다지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 박물관은 흔한 박물관이 아닌 일종의 "쇼"로 비추어지지 않을까.
쿠퍼즈타운에 있는 미국의 야구박물관의 규모에 비하면, 그 크기는 작다. 층수는 일층이며, 건물 내부에는 여러 전시물이 전시되어있다. 디스플레이는 주로 일본어로 되있지만, 안내책자는 영어로도 쓰여져있다. 물론 역사가 느껴지는 사진이나 트로피, 유니폼, 그리고 과거의 장비들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내책자에 쓰여져 있는 정보를 읽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옛날의 야구규칙에 관한 책이나 심판이 쓰던 도구, 그리고 광고에 쓰여진 도구(특히 베이브루스가 일본팀과 미국팀과의 친선경기를 선전하는 포스터) 상당히 흥미롭다. 박물관 내에는 도서관, 어린이들이 가상의 타석에 들어서서 일본의 유명한 선수의 공을 받아치는 시설이나 과거의 배지 등이 전시되있는 곳도 있다.
도쿄돔에 오게 된다면, 기념품가게나 그와 비슷한 샾에 더해서 이 박물관에도 가보는게 어떨까? 약 1시간의 시간을 때우기에는 완벽할 것이다. 입장료는 어른이 500엔, 65세 이상의 사람은 300엔, 16살 이하의 어린이는 200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