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로쿠엔 정원은 코라쿠엔(오카야마), 카이라쿠엔(이바라키)과 나란히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정원은 카나자와 성 옆에 있는 카나자와 시에 있다. 켄로쿠엔은 정원이 갖춰야 할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며 연못, 찻집, 나무, 폭포, 다리 등이 있다. 이것은 시간을 보내거나, 현실에서 벗어나거나,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하기 위해 기꺼이 방문하고 싶은 정원 중 하나이다.
켄로쿠엔은 '6개의 장엄한 것이 있는 정원'이라는 뜻으로, 어떤 이론에 따르면 완벽한 정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6대 속성인 거대한 공간, 전망, 물, 은둔, 고적, 인공성을 가리킨다. 켄로쿠엔은 그 자체로도 꽤 큰 정원으로,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쉽게 정원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다.
정원을 거닐다 보면 도시를 내려다보는 여러 가지 유리한 지점 등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경치는 아름다운 카스미 연못이 될 것이며, 그 고요함은 나무와 건물의 반사를 감상하게 할 것이다. 맑은 물이 이곳의 고요함을 더하면서 정원을 흐르는 무수한 시냇물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정원을 더 탐험하다 보면 들어갈 수 있는 유고테이 찻집을 만나게 된다. 안에는 앉아서 정원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방문객들은 여기서 몇 시간 동안 본인만의 세상에서 자신을 잃고 밖을 내다보며 보낼 수 있다. 이 찻집의 좋은 점은 에어컨이 완비되어 있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고(여름에 방문한다면) 동시에 아주 편안한 곳에서 정원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셈이다.
이곳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정원이니, 오후나 초저녁 산책만 하는 많은 현지인들을 보더라도 놀라지 마라. 결혼사진 촬영 세션까지 볼 수 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정원에 들어가려면 310엔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는 정원을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도가 포함돼 있어 입장료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