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구의 일부분은 항상 여행중 박물관을 방문하는 대신, 스릴있거나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을 하길 바라는것같다. 하지만, 카나자와에 있는 스즈끼 박물관은 꼭 가볼 필요가 있다.
내가 여태까지 가본 미술, 역사, 영화, 디자인, 시계 박물관 중에서, 제일 인상깊은 박물관은 스즈끼 박물관이었다. 크지는 않고, 건물 외부상이나 내부상은 딱히 특별한것은 없고, 꼭 알아야되는 박물관도 사실상 아니다. 하지만, 미니널하고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볼만 한 곳이다. 불교를 중요시한 스즈끼는 이런 문화를 서양에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스즈끼 박물관은 건축 설계상으로는 간단하지만 무채색 테마를 바탕으로 지어져 주변 자연 환경을 눈에 띄게 한다. 어른의 입장료는 300엔, 노인과 장애인은 200엔, 그리고 어린이부터 고등학생까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박물관 안 프런트에서 지불 가능하고, 방문객은 스즈끼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박물관의 설계도와 다른 정보가 담긴 폴더를 받을수있다.
프런트를 지나면, 캄캄하고 긴 통로를 볼 수 있다 . 바닥에서만 불빛이 보이기 때문에 신비롭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통로 끝엔 스즈끼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제1전시실에는 스즈끼 인생의 중대 시점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볼수있다. 또한, 스즈끼의 주요 작품과 그가 만난 영향력있는 사람을 생각하는 글을 볼수있다.
고요하고 자신의 인생을 관조하게 만드는 제2전시실에는 스즈끼의 귀중품과 개인이 직접 고른 작품들을 전시해놨다. 이 전시실은 스즈끼와 불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방이다. 난 오랫동안 테이블에 앉아 스즈끼가 만난 사람에 대한 글을 읽었다. 스즈끼는 인생의 여러 단계를 중요시했고 거기서 나는 인간의 기본에 대해 생각했다. 스즈끼는 새로운 사상에 대해 배울 준비가 항상 되있었고,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신 그것을 토론하고 교양있게 남의 시선을 비판하는 태도를 갖추고 있었다.
마지막 전시실은 그가 새로 배운 지식들을 되새겨보는 의미를 담은 방이었다. 덤불로 어우러져있고 그 가운데 작은 수영장 같은 곳 같았다. 이곳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하길 바란다.
비록 이 박물관을 떠나면서 내 종교 사상은 변하지 않았지만, 각 전시실에 담겨있는 메세지를 보고 읽으니 많은 것을 배우고 떠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불교에 관심이 없더라도, 스즈끼의 인생의 대한 관점이나 그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배울것이많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카나자와에 온 도중에 시간이 남아 돈다면 스즈끼 박물관에는 꼭 가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