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마 신사의 모시는 신은 카가 번주 조상 마에다 토시이에. 마에다 토시이에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과 함께 산 전국시대의 대명이었다. 입신출세를 꿈꾸며 15세의 젊은 나이에 세 살 연상의 오다 노부나가를 섬겼다. 같은 노부나가의 가신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는 매우 사이가 좋고, 결혼 후에도 부부끼리 사귀었다. 아이가 없었던 히데요시에게 딸 고히메를 양자로 내보내 강고한 혼척 관계를 쌓아 올리고 있었다. 승마를 판별하는 재능과 함께 한료이라는 총명한 아내가 있었기에, 나중에 카가 백만석으로 추앙받는 번영의 초석을 토시이에는 쌓아 올린 것이다. 이시카와 현민에게 지금도 깊이 경애되는 토시이에다. 오야마 신사의 대제는 그 토시이에의 기일인 4월 27일이며 토시이에가 카나자와에 입성한 사무라이 행렬을 본뜬 백만석제는 400년 역사를 방불케 해 흥미롭다. 본전 옆 뜰에는 창의 명수였던 토시이에가 높은 창을 메고 있는 마상의 동상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