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하면 일본이 2등 하라면 서러워할테지....
특히 유명한 도쿄의 아키하바라에는 메이드 카페가 셀 수도 없이 많다...
남자님들 즐겨찾을 메이드카페...
여자들은?!
그래...집사카페.......
블로그 이웃님들 통해 알게되었는데...
지난 수요일 한국에서 친구가 일본으로 다니러 와서...관광겸...친구와 둘이
저녁을 집사 카페로 예약 했다..
첨엔 이웃님 알려주신 카페로 가려고 했으나..
장기 임시휴업..ㅡ_ㅡ;;아..음..;;;;;거기가 더 좋아 뵈던디..ㅋㅋㅋ
하여 나는 또 다른쪽으로 검색을 해서 가 보았다..도쿄에 한 5군데정도 있는갑다...
심사숙고 끝에 아키바의 집사카페로 결정을 하고 하루 전날 예약을 했다..
평일엔 굳이 예약 안해도 되는것 같지만,혹시나..몰라서...안전한 방법을 택했는데...
6층과 7층이 있었다....7층이 예약이 꽉 차 있었더라는...헐~
가보니 역시..7층이 갑...ㅜ_ㅜ
집사카페는 손님들이 카페를 들어가는게 아니고 집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 대신☞ '오카에리나사이(다녀오셨습니까)' 이며...
'오갹사마(손님)' 대신☞ '오죠사마(아가씨)' 로 불리우는게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들어가는 입구에서 노크를 하면 집사가 문을 열어주며
'오카에리나사이 오죠사마~' 라며 반긴다..
다녀오셨냐며...^^;;;;;ㅋㅋㅋㅋㅋㅋ
차림은 정말 집사삘....집사들에 따라 컨셉도 달라보임...시크함 타입,사감선생 타입...ㅋㅋㅋ
그리고 옷을 받아들고 가방을 받아...작은 규모의 카페 내부지만...
정중히 모시고 테이블로 안내를 받는다...
카페 규칙에 대해...
대부분의 집사카페 홈피에서 보면 사진은 촬영 금지다..
내가 이 아키바의 집사카페를 선택한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는
관광으로 오는 친구에게 기념적인 사진이라도 남겨주고 싶어서...
(이 친구...3년은 일본에서 살다 나가서..;;딱히 도쿄엔 관광으로 안가본데는 없는 뇨자..ㅋ)
하지만 이 집만큼은 테이블 안에서만의 촬영이 허락 된 카페였지....
그런데..사실...저 위에 ↑↑집사 손 나온것도...지적질 당했다며...ㅡ_ㅡ;;;
집사의 일부가 저만큼도 나오믄 안된다네...;;;;;
사진촬영도 미리 말하고 찍어야 한다는것이 룰.....
아마도 집사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함이 아닐까 한다...만......
또 하나....시간이 정해져 있고 테이블 차지가 있다..300엔...
시간은 75분...
시간이 가까워 오면 집사들이 알려주며..계산은 테이블 내에서 앉아서 해결 함..
그리고 그날의 메뉴에 대해 설명을 쫘악~해주고...
우리를 담당해줄 집사를 소개한다...
필요한 일이 있으면 테이블 위에 빨간 리본의 종을 울리면 된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는데..
이집은 음식은 추천 못함..ㅜㅜ 메뉴들은 대부분 가격대가 그리 높지않아...식사,차,디저트까지..
이날 둘이 합쳐 5,000엔 내고 몇백엔의 거스름 돈을 받아온 수준이라 불만은 크게 없지만..ㅋㅋㅋ
오늘의 메뉴 비프 하야시라이스를 골랐는데...
그냥 평범했으나...친구의 메뉴인 (좀 가벼운 식사...샐러드와 빵) 샐러드는...
짭짤한걸 좋아라 하는 사람도 짜다...ㅜㅜ
리코타 치즈와 나마하므(생햄)가 토핑된 샐러드라 보기에도 예뻤고
치즈를 좋아해서 괜찮을줄 알았으나...짜다.....ㅜㅜ격하게 짬..;;;
샐러드 빼면 하야시 라이스와 스위츠까지는 가격대비...별랑 불만은 없는데 말이지..
안타깝다며..ㅋㅋㅋ
다음번에 이곳에 또 오게된다면...6층은 패스...7층으로 가야겠다..
그쪽은 프라이빗 서비스라는....
처음 가본 집사카페....
생각보다 규모는 적었지만 일본어가 통한다면 집사들과 소소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내기엔 평범한 카페보다는 즐거울듯..ㅋㅋㅋ
이들의 코스프레 문화는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그날..우리만 두 여자였고..나머지 테이블들은 모두 혼자 온 여자손님들이 대부분.....
한시간 반쯤...어쩌다 혼자가 되어 애매하게 시간이 뜰때...이용하면 나름 잼날듯한 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