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도착지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쯔모토에 우연히 발길을 멈췄다. 호스텔에서 나와 주변 식당을 찾고 있었는데, 내 여행 기간이 너무 짧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매년 이틀씩 열리는 개구리 축제 (올해는 6월18일, 19일)에 참석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내 숙소를 떠난지 10초만에 나는 이곳에서 영감을 받기 시작했다. 해가 져서 하늘이 보라색이었기 때문인지, 강인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기 아주 좋은 곳이 셀 수 없이 많았다. 북을 치고 어떤 사람이 노래를 부르자, 나도 모르게 내 발길은 나와떼 길로 향해 있었다. 직접 가보니까 공연자들이 다채로운 옷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마쯔모토 개구리 축제에 온 걸 환영한다!
비가 조금 오긴 했지만, 공연자들은 많은 어린이, 어른들과 다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곧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노래까지 불렀다. 공연자들이 입은 옷은 밝고 줄무늬와 동그라미 무늬가 그려진 옷이었다. 드럼을 치는 사람들은 다른 공연자들 뒤 텐트에 모여있었고, 북 연주자들 중 리더가 노래를 부르자 나머지가 그에 맞춰 북을 쳐대기 시작했다. 그들은 니와떼 길을 돌아다니면서 드럼을 치고, 노래 부르고, 춤도 추고, 나와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나와떼 길에서는 개구리가 주요 테마였다. 예술가들은 재래시장처럼 부스를 설치해 개구리 그림엽서나 그림, 스티커, 악세사리 등 팔았다. 나와떼 길에 더 깊숙이 들어가면 타이야키 (붕어빵과 비슷함)를 파는 것을 봤다. 케밥, 라면, 등등 여러 음식도 주변에 볼 수 있었다. 옆 길에는 세라믹 용품이나 가방, 옷과 신발 등 마쯔모토를 대표하는 물건들을 볼 수 있었다.
이 특이한 개구리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마쯔모토에 있다면, 축제 분위기를 느끼러 오는것을 추천한다. 가족이나 친구나, 아니면 혼자라도 와서 음악이나 음식이나 분위기를 즐기러 오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