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하면 떠오르는 많은 것들 중 하나인 오사카 성.
화려한 금장식이 되어있는 천수각은 오사카의 랜드마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봄에는 화려한 벚꽃들로, 가을엔 알록달록한 단풍들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고 해요. 제가 갔을때 역시 벚꽃시즌이 한창이긴 했지만 비가 왔던 터라.. 햇빛이 없었던 게 조금 아쉬웠어요.
오사카 성을 처음 지은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였으나, 후에 전투에서 도쿠가와 히데요시가 승리하여 도쿠가와 가문이 재건축을 했다고 해요. 도쿠가와 가문이 재건축을 한 1620년도에는 토목 공사로 모든 건물을 다시 더 높게 지었지만, 후에 몇 번의 화재로 다시 손실되기도 하고 지금은 관광의 목적으로 철근과 콘크리트로 부분 공사를 다시 했다고 하네요. 1997년 대규모 보수공사 끝에 지금의 화려한 모습을 선보이는 천수각이 완성되었답니다. 오사카 성은 히메지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꼽히기도 해요.
제가 갔을 땐 관광객이 너무 많아 성 내부로 입장하려면 표 사는 곳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줄이더라구요. 엘레베이터를 타면 쉽게 성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계단 하나하나 오르며 성 내부의 박물관을 구경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테니 걷는 것이 힘들지 않으시다면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걸 추천해요. 오후에 가면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오전에 가시길 권하고 싶네요.. 내부가 생각보다 좁아 사람이 많으면 쉽게 북적거릴 수 있거든요.
전망탑에서 내려다 본 오사카도 멋있었어요. 성을 감싸고 있는 강, 성과 도시를 연결해주는 다리, 오사카 도시의 수많은 건물들.. 거기다 금박으로 덮힌 범고래와 범모양 장식이 무척 화려해 보였어요. 흐릿한 날씨에도 눈에 띄었던 지붕 장식.
내부 촬영은 금지라 성 안에서 찍은 사진은 없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성 내부보다 밖에서 본 천수각의 모습과 천수각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아름다운 정원, 또 다른 구경거리들이 사진 찍기엔 더 좋아보였답니다.
꼭 날씨 좋은 날 가셔서 좋은 도시 전망 구경하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