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방문은 이 섬의 현지 술인 아와모리를 맛보지 않고는 끝나지 않는다. 류큐 시대에 태국과의 무역에서 영향을 받은 아와모리는 오키나와에서 대중적인 수출품이었으며, 종종 류큐 왕국이 이웃 무역 파트너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 지역의 몇몇 증류소는 이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기 위해 작은 여행을 하고, 맛을 보거나 아와모리도 살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나하 슈리 성 지구에 있으면서 아와모리에 대해 배우고자 한다면, 여기 제가 방문한 두 곳이 있다.
아와모리는 태국에서 수입한 인디카 쌀로 현지 증류소에서 만드는 맑은 쌀 술이다. 증류 과정은 모든 증류소랑 비슷하다. 먼저 쌀을 씻어서 물에 담갔다가 찐다. 여러분은 또한 코지라고 불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검은 곰팡이는 쌀에 뿌려지고 대략 이틀 동안 데워진다. 그리고 나서 효모와 물이 고지 쌀 혼합물에 첨가되고, 가열되고 약 2주 동안 발효되도록 내버려둔다. 발효된 혼합물인 모로미는 증류되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아와모리 술은 병에 담기거나 숙성되도록 남겨진다.
사키모토 증류소
슈리 모노레일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이 작은 증류소는 놓치기 쉽다. 현장 직원 중 한 명이 저를 맞이하여 그곳을 잠시 둘러보고 모로미 혼합물의 드럼을 살펴보게 해주었다. 이것은 아주 작은 증류소이지만 입구에 작은 테이블이 있어 크고 작은 병을 맛보고 기념품으로 다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아와모리 병을 전시하고 있다.
즈이센 증류소
다른 증류소와 비교했을 때, 이것은 가장 상업적인 시설이었다. 아와모리 제작까지의 역사와 기법에 대한 다양한 자막이 담긴 영상으로 투어를 시작하는 2단계로 올라선다. 아래층으로 안내되고, 출입문과 창문을 엿볼 수 있게 된다. 가이드는 비디오에서 언급했던 몇 가지 두드러진 특징들을 지적한다. 마지막에는 시음 카운터가 있는 1단계로 돌아가 여러 종류의 아와모리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구입하실 수 있다. 약간 좀 더 조직적인 증류소 투어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