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강에 있는 메가네바시는, 1634년 고후쿠지 (흥복사)의 중국 승려, 모쿠스노죠 (묵자여정)에 의해 만들어졌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아치교인 이 다리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메가네바시란 이름은 강물에 아치 모양으로 비쳐 나오는 다리의 모습이 안경과 흡사한 데서 붙여졌다. 이 눈의 착각을 체험하는 데 딱 알맞은 시간대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나는 낮 시간에 현지에 도착했지만 강물에는 특별히 비치지 않았다. 그러나 일몰까지 기다리는 수시간, 마침내 마법의 순간이 찾아왔다. 만일 시간이 여유롭다면 이 다리가 진짜 메가네바시로 변모하는 순간을 당신도 꼭 체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