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손인(二尊院)은 교토 아라시야마(嵐山)의 단풍명소 중 하나지만 뒷산까지 발길을 돌리는 사람은 적다. 하지만 오쿠라야마(小倉山) 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이 뒷산은 참으로 훌륭한 뷰포인트다. 사실은 비밀로 해 두고 싶지만, 다리가 건강 하신분은 꼭 가 봐 주었으면 한다. 본당 옆 돌계단을 올라 여러 묘역을 지나가다 왼쪽으로 꺾이는 산길이 있다. 그곳을 나아가면, 후지와라 사다이에(藤原定家)의 시구레테이 터(時雨亭跡:다른 곳에 엔리안(厭離庵)이나 죠작코지(常寂光寺)도 후보지로 있다)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단숨에 시야가 확 트인다. 산들이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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