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고 이시하라(はなかご石原)는 다이부츠(大仏)앞 길에 위치한 화롱(花籠:꽃 바구니) 집이다. 유리창 저편에는, 적갈색으로 물들인 대나무 꽃통에, 계절의 화초가 흔들리고 있다(예산은 800엔에서 만엔 정도까지). 찻 장식장이나 일본식 방의 상좌(上座)에 바닥을 한층 높게 만든 곳에 장식하는 바구니 모양이나, 기둥에 걸쳐서 사용하는 긴통 모양 등, 색, 형태,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대나무로 짠 일용품은 옛부터 우리의 생활에 익숙하지만, 꽃바구니로서 사용되게 된 것은 모모야마 시대부터라고 한다. 센노리큐(千利休: 1522-1591)가, 교토 가쓰라가와(桂川)의 어민으로부터 양도받은 어롱(魚籠)을 꽃병으로 사용 한것이 시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