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노쿠로산 등반 이틀째는 맑은 하늘과 잔잔한 공기로 맞이했다. 일어난 후 내 첫 번째 임무는 계곡 아래로 100미터 내려가 천연 샘에 가서 그날 마실 식수를 담아오는 것이었다. 빨리 아침를 먹고 바로 떠났다. 이날 하루는 산등성이 선을 오르락내리락거려 따라가 목표 지점까지 날 이끌어주었다. 멀리서 내가 가려는 정상도 보였는데 군마 쪽에서 모여드는 많은 구름또한 볼 수 있었다. 천천히 움직이는 구름이 마침 내 모습같아 어느 쪽이 먼저 정상을 찍나 속으로 내기까지 했다. 아쉽게도,구름이 산 정상을 감싸기 시작할 무렵에 겨우 도착했다. 위의 푸른 하늘과 밑에는 하얀색만 보였다. "쇼가나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