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언덕 사면에 피는 귀여운 분홍색 벚꽃을 보기 위해 후쿠이현 사바에 시(福井県鯖江市)의 니시야마(西山)공원을 찾았다. 원래 이 공원은 5만 그루의 철쭉으로 유명한 곳이다. 조금 이르지만 철쭉 개화 상황을 살펴보려고 원내를 거닐다가 이미 핀 철쭉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직 꽃봉오리 였다. 철쭉 관찰 중 산책로에 가련하게 피어있는 범부채 꽃을 발견했다. 햇빛 속에서 행복한 듯 활짝 핀 범부채 꽃을 보고 있으면 내 자신까지 즐거운 기분이 들었고,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푸른 하늘 아래에서 공원을 거닐 수 있는 기쁨을 몸으로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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