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중, 눈 덮인 일본 정원을 보기 위해 후쿠이 쇼겐지를 찾았다. 이 사찰, 관광객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사진 촬영하고 있던 것은 물론 나 뿐이었다. 첫 참배에 들렀던 현지인에게는 이상하게 보였나보다, 그런 것에도 불구하고, 정원 깊게 들어가 보았다.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정말 예기치 못한 머리 위로부터의 눈공격! 나무 위에서 어떻게든 평형을 유지하며 간직하고 있던 거대한 눈덩이가,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는 나의 머리 위에 예고도 없이 툭 떨어진 것이다! 눈앞에 뒀던 카메라를 포함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어버렸다! "아아아아아아, 카메라가 아아!"라고, 아무 생각도 못 할 지경이었지만, 찍은 사진을 나중에 보니, 어찌되었든 무사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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