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를 연상케 하는 하얀..돔 모양의 건물....
날이 좀 흐려서..뿌연 하늘과 섞여 보이는 이 건물이 신기했다..
뭐하는 집일까...
급...검색을 하고..들어갔다...
우동집이다..
그냥 우동은 아니고..ほうとう(호-토-)라고 하는 손반죽 우동인데..
면이 두껍고 쫄깃한 우리식 손 칼국수에 가깝다고나 할까...딱 칼국수라 하기도 뭐하고..
암튼....호-토-라고 하는 면요리다..
山梨県(야마나시현)의 名物(명물)로 소개되고 있다..
헌데...
그 호-토-가 문제가 아니고...
가게집 생김이 참 독특...>_<
내부에 들어서니..
동굴속에 들어온듯 느낌이 그랬다..
점심시간 10분쭘 전이라 자리가 아주 넉넉했다...
테이블도 특색있는것이...
카운터와 입구에는 소소하게 오미야게(기념품)도 팔고..
검색 정보로 보니..
山梨県(야마나시현)에서 옛날부터 인기있던 호-토-가게가 1호점,2호점...분점을 내면서
근래..이런 형태의 가게로 오픈을 한 집이라고 나와있다..
다른집은 일반 일본식당 분위기 인데..유독 이집만..(ほうとう不動 東恋路店 )건물이 특이하다..
식사메뉴는 딱 한개..오로지 호-토-만이 존재하고..
나머지는 호-토-가 나오기 전에 조금씩 심심풀이로 맛볼수있는 메뉴만 있다..
호-토-는 1인분 1,050엔..
점심시간이 딱 되자...사람들이 스믈스믈 들어오기 시작.....
꽤나 인기있는 집 티가 난다..
이집의 독특한 외관과 내관에서 느껴지는 이글루 스러운 감칠맛은 참 좋았지만,
한가지 단점스러운게 있다면....
울림이 심하다는것..우어~ 점원들이 '어서오세요~!!'하는 소리가 완전 우렁차다..
사람이 없어 더 그런가...아니면 점원들이 힘찬가...고민하고 있는데..
손님중에 한분이 재치기를 했다...
에취이~~~~~~
ㅡ_ㅡ;;;;사람이 없는데다...돔 형태인 내부...조용히 말해도 완전 울리는구나아...ㅋㅋㅋㅋㅋㅋㅋ
호-토-가 나왔다..우어~
무진장 크다...>_<
노란색 국물은 단호박이 녹아들어 만들어진 느낌이다...
그리고 쫄깃하고 도톰한 면이..
감칠맛이 좋다..
우선,호-토-의 맛은 완전 일품 이었다..철제 냄비라 다 먹을때까지 엄청 뜨끈~한것이..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집 이라는것에 납득이 가는 한끼...
면과 야채의 양이 비등비등하여..보기에는 커 보여도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다..
(물론 소식가라면..많겠지만..;;)
철제 나베의 크기를 나타내 주기 위해..맞은편에서 ...
이집...
울리는거 빼면..정말 독특하고..맛있어서..
여행길에 들러 한끼를 먹기에는 운치 만점인 집이었다..
날씨가 맑았으면...이집 명함에 보이는 것처럼..
후지산도 커다랗게 보이는 위치다...^-^
다음에도 이쪽을 지날일이 있다면..반드시 다시 들러 한그릇 뜨끈하게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