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귀여운 맨홀 뚜껑를 찾으러 탐방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시나가와 시에서는 걸어다닐 때 귀여운 동그란 맨홀을 만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시나가와시 공식 관광대사 산리오 캐릭터 시나모롤(Cinnamoroll) 맨홀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 무렵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맨홀이 여러 곳에 소개되어 왔다. 최근 몇 년 동안, 방문객들이 각 지역이나 도시에 특별한 맨홀 뚜껑의 사진이나 프린트를 찍는 것이 인기 현상이 되었다. 시나가와에서도 이 특별한 뚜껑를 찾기 위해 자신만의 모험을 할 수 있다.
이런 독특한 맨홀들은 일본에서만 찾아볼 수 있지 싶다. 오이마치 역 주변의 귀여운 맨홀 뚜껑을 찾아보자.
오이마치는 시나가와 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오이마치 역 광장에는 맨홀이 3개 있다. 하나는 오이마치(오이 1초메 3에 위치)의 하늘을 나는 산리오의 시나모롤이다.
또 다른 하나는 반짝이는 겨울 오이마치 일루미네이션을 배경으로디자인된 맨홀이다(오이 1초메 50에 위치).
이번 맨홀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분위기에 맞추어 캐릭터 비추와 시나모롤이 오이마치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나가와 관광협회에서 기념 맨홀 카드를 받는 것을 잊지 말자오(현재 일시 중지).
도쿄와 쿄토를 잇는 옛 토카이도 도로의 일부인 오이마치에서 메구로 강 지역으로 이동하자. 시나모롤의 친구인 몬지로는 이 역사적인 나무 다리에서 "봐봐, 아름다운 벚꽃이 피었어"라고 말하며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바닷바람을 쐴수 있는 텐노즈에는 야타타마와 시나모롤이 5인1팀의 축구 경기(히가시시나가와 2쵸메 5)를 응원하는 그림이 그려진 맨홀 뚜껑이 보인다.
텐노즈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야시오는 도쿄 2020 올림픽 하키 경기장의 본고장이다. 경기장 바로 근처에서는 시나모롤이 시나카몬(야시오 4초메 1에 위치)과 하키를 하고 있다.
바쁜 동네 오사키에서 메구로 강을 따라 휴식을 취하다 보면 스즈카케 다리(오사키 1초메 5) 근처에 새들이 피어 있는 벚꽃 나무 위에 시나모롤이 떠 있는 모습이 그려진 맨홀 뚜껑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찾은 맨홀 뚜껑은 긴 쇼핑거리로 유명한 무사시코야마에 있다. 에도 시대(1603~1867)에는 무사시 코야마가 대나무 숲으로 유명했는데, 이 숲은 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드럽고 맛있는 일본 죽순으로 유명하다. 몬지로가 죽순을 찾아 "와!" (코야마 3초메 27)라고 열광하는 모습이 담긴 맨홀을 찾아보시길 바란다.
이 숨바꼭질 게임은 분명 부부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다. 시내를 돌아다니며 '카와이' 캐릭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특별한 사진기회를 위해 시나가와 시청을 방문하여 귀여운 시나노롤 전시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셔도 좋다. 이 산책을 통해 시나가와의 역사와 현대 모습을 발견하시면서 도시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여행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