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현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치바현과 이바라키현과도 가까운 삿테시에 있는, 사이타마현이 운영하고 있는 곤겐도우공원(権現堂公園)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봄이 되면 소메이요시노가 1km에 걸쳐서 활짝 피어, 벚꽃 터널을 만드는 둑은 '곤겐도우사쿠라즈츠미'(権現堂桜堤)라고도 불리며 관동 유수의 벚꽃 명소 입니다.
곤겐도우츠츠미가 꽃구경 객으로 붐비게 된 것은 타이쇼시대 부터 입니다. 그 후, 쇼와 20년의 패전으로 인해 연료로서 벚나무가 벌채되어 버렸습니다만, 쇼와 24년에 3,000구루의 벚꽃 묘목이 심어져, 지금은 그 중 약 1000구루가 남아 있습니다.
매년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개최되는 "삿테 벚꽃축제"에는, 약 100점의 노점이 나와, 많은 방문객을 맞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의 벚꽃은 길 좌우에 벚꽃이 한 줄씩도 아니고, 3열, 4열로 나무가 늘어서 있는 곳이 많아 입체적이고 밀도 높은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노점에서 산 음식을 한 손에 들고, 벚꽃 터널을 만끽한 후에는 유채꽃 융단이 펼쳐진 하천 부지로 갑니다. 둑 주변의 하천 부지에는 유채꽃밭이 28000㎡에 걸쳐 펼쳐져 있고 벚꽃의 분홍색과 노란색의 콘트라스트가 어우러져, 매우 선명 합니다.
벚꽃축제 기간 중에는 야간 조명등이 있기 때문에, 약간 혼잡도가 완화되는 저녁때부터 보러 가는 것도 좋습니다.
벚꽃 구경거리로는 유명한 곤겐도우츠츠미이지만, 벚꽃의 계절이 끝난 뒤 한산해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에 헤이세이8년, 삿테곤겐도우츠츠미 보존회가 세워졌습니다. 이후 보존회를 중심으로 "사계절 피는 꽃을"이라 하여, 수국 꽃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심어졌 습니다. 현재 벚꽃축제뿐만 아니라, 6월에는 수국 축제, 9월에는 만주샤게(ひがんばな-히간바나) 축제, 1월에는 수선화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연간 220만 명이 찾는 1년 내내 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우선, 봄에 방문하여 아름다운 벚꽃과 유채꽃을 체험하시기를 권하며, 그 밖의 계절도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