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를 흔히들 '食い倒れ(쿠이다오레) 거리 - 사치하며 먹고 마시다 재산을 탕진하는 거리' 라고 부른다고 하죠. 그만큼 오사카는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도시로 유명하고 특히 도톤보리는 그런 음식점들이 길거리에 즐비해 있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라고 해요.
도톤보리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하나, 도톤보리의 상징이 된 화려한 네온사인들이에요. 저도 창의적이고 화려한 네온사인을 보고 비록 일본어는 잘 못하지만 무슨 요리집인지 대강 알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또 어두운 밤길을 가로등대신 환히 밝혀주는 네온사인들 덕분에 길을 잃을 염려도 없었답니다. 워낙 네온사인들이 크고 화려해 내가 왔던 길을 쉽게 기억할 수 있더라구요.
또 도톤버리 번화가엔 쇼핑과 오락, 먹거리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상점들이 가득해요. 면세(tax-free)가 되는 가게들도 많으니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쇼핑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죠. 쇼핑엔 관심이 없는 1인이라 전 그닥 눈길이 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도톤보리가 편하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무료 Wi-Fi에요. Wi-Fi 검색을 하면 도톤보리나 길거리 이름으로 무료 Wi-Fi 신호가 뜨니 그걸 이용하시면 되요. 일본이 상대적으로 무선인터넷이 잘 되어있는 곳이긴 하지만 교토는 교토역 같은 큰 정거장이나 스타벅스 같은 곳 아니면 무료 Wi-Fi 찾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오사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하지만 도톤버리 번화가에서만큼은 늘 쓸 수 있다는 것이 편했어요. 길 헤맬까봐 지도를 늘 체크하는 편이라..
쇼핑은 저녁시간대에 하는 것보다 아침이나 점심때 하는 걸 추천해요. 저녁때 되니까 정말 인산인해더라구요. 전 먹어보지 않았지만 대게나 복어요리가 특히 맛있다고 하니 꼭 한번쯤 맛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