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쿠 지역 33 관음성지’는 나라시대에 해당하는 요로 2년(718)에 나라 지역에 위치한 하세데라 절을 창건한 도쿠도 스님(德道上人)이 염라대왕으로부터 한 계시를 받은 것으로부터 비롯한다. ‘생전에 악행을 저질러 지옥으로 보내지는 이들이 너무 많다. 관음성지를 순례하여 공덕을 쌓을 수 있게 사람들에게 관음보살의 자비의 마음을 설파하도록’이라는 계시와 함께, 서약의 종이와 33개의 도장을 받았다는 전설이 바로 그것이다. 극락왕생할 수 있는 통행증 역할을 하는 이 33개의 도장을 도쿠도 스님이 여러 사찰에 나눠주었는데 바로 이 장소들이 관음보살의 성지가 된다. 이 신앙이 33곳의 관음성지를 순례하는 길로 이어졌으며, 이 길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순례길이 되었다고 한다.
순례길의 총 거리는 약 1,000km에 이르며, 간사이 지역(와카야마, 오사카, 효고, 교토, 나라, 시가, 기후) 등 긴키 권역을 포괄하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오랜동안 일본의 옛 수도이자 문화의 중심지였던 교토에는 관음성지의 삼 분의 일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 영향을 받아서 관음 신앙과 순례 문화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 전시는 ‘사이코쿠 지역 33관음성지’가 생긴 지 1300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여 관음성지로 유서 깊은 교토에서 개최하는 뜻깊은 전시회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관음보살과 함께 각 관련 사찰이 간직해온 보물을 소개하여, 지금까지도 남녀노소와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을 불러들이는 관음성지 순례의 매력을 선보인다.
개관시간: 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므로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
요금: 일반 1600엔, 대학생 1200엔, 고등학생 700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대비를 철저하게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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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케이한 선 시치죠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