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현 사바에시(鯖江市)에 있는 니시야마 공원(西山公園)은, 5월에 만개하는 5만 그루의 아름다운 진달래 꽃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아름다운 것은 진달래만은 아니다. 봄에는 벚꽃이 자랑이고, 가을 단풍도 최고다. 이 공원의 단풍이 얼마나 멋진지, 올해 11월 중순에 처음 오기까지 전혀 몰랐다. 이 공원은 1856년, 사바에번 제7대 번주에 의해 창설되었지만, 신하들이나 무사들, 소위 특권계급 사람들을 위해서 이 공원을 만든 것이 아니라, 널리 백성들과 친숙하기 위해 꾸민 것이라 하니 대단하다. 대지 56만㎡에 달하는 광활한 공원 내에는 산책로가 둘러져 있어 원내 일본정원과 동물원 등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내가 찾았을 때는 가을철의 단풍 시즌이 한창일 때였지만, 그런데도 관광객이 적었다. 이 니시야마 공원, 후쿠이에서 단풍을 즐기기에는 최고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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