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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의 반딧불이 감상 [종료]

환상적인 반딧불이 모습을 식물공원에서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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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 Hyunjoo   - 1분 읽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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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21. 5. 18.

교토시 내에는, 관광객이나 현지인이 평생 걸려도 볼 수 없을 만큼의 매력적인 관광 장소와 사진 촬영 장소도 많이 있지만 교토시외도 묵인 할 수 없습니다. 교토 중심부로부터 전철로 15분정도 가면 거기에는 우지시(宇治市)가 있습니다.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뮤지엄과 뵤도인 호오도(平等院鳳凰堂), 그리고 여름에 행해지는 전통적 우카이(鵜飼)등으로 유명한 우지에는 한 해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겐지모노가타리 뮤지엄에 가면 어느 계절에 방문 하더라도 우지가와(宇治川)는 멋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걸쳐, 우지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큰 이벤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반딧불이 입니다.

시 중심부에서 버스로 조금 가면(혹은 상당히 심한 비탈길을 걸어서 올라가면) 우지시 식물공원에 도착합니다. 이 식물공원에는 여기서 자리잡고 살아온 매혹적인 반딧불이 불과 몇 주 동안에 빛을 발하는 재능을 예사로이 과시하는 것입니다. 고지대에 위치한 이 식물공원에서는 멀리 남쪽의 오사카까지 아름답게 전망할 수 있으며, 또 반딧불이의 난무가 시작될 때까지 지는 해와 함께 변하는 하늘빛을 바라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태양이 지는 황혼의 잔광이 주변을 감싸기 시작하면 원내에 전시된 과거의 화단을 찍은 사진을 보는 것을 권합니다. 상당한 사진들 일것이며, 온실을 가볍게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온실이라기보다는 이곳은 일종의 정글로 이국적인 꽃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피어 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실내는 시원해지고 아름답게 라이트 업으로 꾸며지며, 휴게소에는 특별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찾았을 때에는 완벽할 정도로 전지한 멋진 철쭉 분재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점점 주변이 캄캄해지면, 등롱에 불을켜서 오솔길을 걷기 시작하고 이 식물공원의 유명한 풍물시를 탐색하는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봤다!", "좋다~", "빤짝 빤짝!"라고 하는 아이들이나 부모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그 장소가, 반딧불이가 있는 장소라고 생각됨이 틀림 없습니다. 그 모습에 반해 다른 관객의 눈은 의식 하지도 않으며, 흰 빛을 박동시켜 날아서 춤을 추는 반딧불이의 그 모습은 실로 신비롭고 최면에 걸린것처럼 황홀해져 버립니다. 비록 주위에 광희하는 가족이나 손을 잡은 커플이 있다고 해도, 그 마법은 풀리지 않습니다. 사실 이 짧은 순간 자연미를 나누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기쁨도 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는 언어와 문화, 연령의 벽을 넘어선 훌륭한 경험이라 생각 합니다. 사진 촬영과 각종 인공 등불 사용이 금지된 것도 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 몫 한 것입니다.

일년 내내 밤낮없이 아름다운 이 우지시 식물공원은 교토를 찾았다면 꼭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며, 이 신비로운 빛의 요정들을 만나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에 찾아오기를 권합니다.

Nam Hyunjoo

Nam Hyunjoo @nam.hyunjoo